
성남시가 오는 24일부터 중앙공원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말마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드론으로 배달받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5~6월과 9~11월 해당 기간 내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운영된다. 기상이나 관제권 등 변수에 따라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배송 품목은 떡볶이, 닭강정, 김밥 같은 간편식부터 커피, 빵, 음료까지 다양하다. 배달 지점은 중앙공원 내 피크닉장과 소리쉼터 두 곳이다.
한편, 혹서기인 7~8월에는 중앙공원 배송을 중단하고, 탄천변 물놀이장 6곳(금곡공원, 구미동, 궁내사거리 등)에서만 서비스를 이어간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5년 K-드론배송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맞춤형 배송 방식(주문형, 정기형, 긴급형, 예약형)을 도입해 시민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운영은 드론 전문기업 ㈜프리뉴가 맡고 있으며, 시민은 현장 배너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전용 앱에서 주문하면 된다.
성남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도심 유상 드론 배송을 도입했고, 지난해까지 누적 783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400건 이상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로봇배송과 연계해 생활 물류를 혁신하고 스마트도시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