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문화원, ‘2025 문화탐방’ 참가자 모집… “역사 속 안성을 걷다”

2025.05.22 10:37:57

안성학연구소 전문가 동행… 문학·도심유산 아우른 깊이 있는 탐방 기획
6월 12일 ‘혜산 박두진’, 6월 21일 ‘동리단길’… 주제별 2회 운영
참가비 무료·선착순 모집… 미래세대 위한 친환경 운영 방침 눈길

 

안성문화원은 6월 중 진행되는 ‘2025년 안성문화원 문화탐방’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문화탐방은 안성문화원 주관, 안성학연구소 주최로 ▲6월 12일 ▲6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리며, 안성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이 아닌, 검증·고증된 역사 해설이 함께하는 전문 문화 탐방으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안성문화원은 이번 탐방에 자문 역할을 넘어 직접 기획과 해설에 참여하는 안성학연구소 전문가를 배치했다. 탐방지는 물론 코스 설정과 자료집 제작까지 모두 학술적 검토를 거쳐 진행된다.

 

6월 12일 탐방은 ‘희망을 노래하는 시인, 혜산 박두진’을 주제로 박두진문학관과 집필실, 청록뜰 등을 둘러보며, 목원대학교 정경량 명예교수와 임상철 소장의 해설을 통해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조명한다. 이어 미리내성지를 방문해 종교·문학·역사적 배경을 함께 살핀다.

 

6월 21일에는 ‘밝게 웃으며 함께 걷는 길 동리단길’을 주제로 안성 원도심의 역사 문화유산을 도보로 탐방한다. 이번 코스는 안성문화원이 추진 중인 원도심 재생 사업인 ‘동리단길 조성’과 연계돼 있으며, 해설에는 임상철 소장과 유병욱 안성문화원 사무국장이 참여한다.

 

‘동리단길’은 동쪽의 마을이라는 뜻의 옛 지명 ‘동리’에 밝게 웃으며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더해 이름 지어졌으며, 옛 신탄시장터, 싸전터, 우시장터, 안성공원 등 안성 읍내 지역에 산재한 근·현대 문화유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보 코스로 구성된다.

 

이번 탐방은 참가비 무료(식비·차담회 일부 자부담)로 운영되며, 신청은 5월 30일 오후 5시까지 안성문화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 안내문에서 신청링크를 클릭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회차당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선정 결과는 6월 2일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안성문화원은 친환경 문화 실천의 일환으로 일회용품과 종이 자료집을 배포하지 않으며, 모바일로 열람 가능한 탐방 자료를 제작해 탐방객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석규 안성문화원 원장은 “이번 탐방은 안성의 뿌리 깊은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면서도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시민들이 문화 속 안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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