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천 농축특산물 유통소비 활성화 대책’ 수립 후 올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 가지 전략은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및 판촉·홍보 강화 ▲해외시장 개척 강화 ▲전통주 산업 육성 및 판로 확대 등이다.
시는 우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어업인을 지원한다.
시민들에게는 우수한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직거래장터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마지막 주 목·금요일에는 인천터미널역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번달에는 상상플랫폼, 오는 10월에는 시청 애뜰광장에서 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옹진자연 입점업체와 전통주, 김치업체 등 인천e몰 신규 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번달에는 네이버스토어에 ‘농촌융복합산업 인천관’을 신설하고 판촉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를 통해 강화·옹진군 농특산물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다음으로 시는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욕밀(YORKMILLS)점에 인천 농식품 상설판매장을 개장하고, 강화섬쌀과 농식품 가공류를 수출한 바 있다.
욕밀점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마켓 중 최대 규모다.
올해는 토론토 내 손힐(THORNHILL)점과 옥빌(OAKVILLE)점에도 상설판매장을 추가 운영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의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조성키 위해 수출선도조직 3곳에는 모두 3억 원을 지원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하노이) 수출상담회 참가를 지원했다. 오는 8월엔 호주(시드니, 멜버른) 판촉전과 베트남(호찌민) 식품박람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올리고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한다.
끝으로 시는 인천의 지역 특화산업으로 ‘전통주 산업’을 육성해 판로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강화군 연미정와이너리가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 사업은 전통주 등을 생산하는 지역 양조장에 환경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전국 16곳 업체 중 5곳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인천 전통주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국내외 바이어·소비자에게 전통주를 널리 알리도록 다양한 주류 박람회 참가를 지원 중이다.
특히 ‘APEC 2025 KOREA 국제회의’ 기간(7.26~8.15)에는 전통주 홍보관을 운영한다.
인천 전통주가 만찬주로 선정돼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인천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달에는 지역 내 4성급 이상 호텔과 골프장을 대상으로 전통주 홍보물을 배포해 신뢰성을 높인다.
오는 9월에는 네이버스토어에 ‘전통주 인천관’을 열어 추석맞이 판촉전도 진행한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