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1.7%로 ‘예측 1위’를 기록하며 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각각 12.4%p·44%p 차로 따돌렸다.

3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로 집계됐다.

이는 95% 신뢰수준에서 ±0.8%의 오차범위를 보이는 조사 결과로,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큰 폭으로 앞서갔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입소스주식회사·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등 3개 기관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약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자체 예측조사를 실시한 채널A는 이재명 후보 51.1%, 김문수 후보 38.9%로 집계됐다. JTBC는 이재명 후보 50.6%, 김문수 후보 39.4%였으며, MBN은 이재명 후보 49.2%, 김문수 후보 41.7%로 모두 이재명 후보가 7~12%p 차이로 ‘예측 1위’로 조사됐다.

JTBC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무상 가상번호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0.9%p다.

채널A도 동기간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122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응답률 24.2%)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95%의 신뢰 수준에 ±0.93%p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투표와 일치할 경우 지난 대선에서 약 0.7%p 차이로 낙선했던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선출된다.

앞서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엇갈렸다.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48.4%의 지지율을 보였고, 이재명 대선 후보는 47.8%를 득표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JTBC는 자체 예측조사를 통해 이재명 후보(48.4%)가 윤석열 후보(47.7%)를 0.7%p 차로 오차범위(±1.2%) 내에서 앞섰다고 예상해 방송 3사와 반대의 예측을 내놨다.

최종 개표 결과는 윤석열 후보가 48.56%를 득표하고 이재명 후보가 47.83%를 득표하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