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국비 확보 난제 해소…청신호 켜질까?

2025.06.09 17:29:50 인천 1면

지난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반려…국비 확보 미협의에 발목
올해 4월 지역지원계정→지역자율계정 변경
인천시, 국토부 협의 불확실성 해결…행안부 중투심 재도전

 

인천시가 추진하는 검단신도시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의 최대 걸림돌이던 국비 확보 문제가 해소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넘지 못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시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은 서구 당하동 724번지 일대 1만 6784㎡ 부지에 주차장 102면 등을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

 

이 부지에는 현재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공사 현장사무소가 있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은 이달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 이후 2027년까지 현장사무소를 버스공영차고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451억 원이다. 당초 시는 451억 원의 사업비 중 135억 원가량을 국비로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진행된 행안부 중투심에서 국비 확보가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중투심이 진행될 당시 국토교통부와 국비 확보 여부에 대한 협의가 해결되지 않았던 점이 주요한 문제로 작용됐다.

 

결국 해를 넘긴 올해까지 이 사업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균형발전특별회계 내 지역지원계정으로 진행됐던 사업이 지난 4월부터 지역자율계정으로 변경되며 전환점을 맞게 됐다.

 

부처 편성사업으로 구성된 지역지원계정과 달리 지역자율계정은 지자체 자율편성사업으로 구성돼 시가 이미 확보한 국비 안에서 자체적으로 편성·집행할 수 있다.

 

국토부와의 국비 협의 절차 생략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자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시는 국토부 협의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이달 말이나 7월 사이에 행안부 중투심 재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검단신도시는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2019년부터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인구수는 21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에 이어 내년 행정체제개편으로 검단구로 분리되면 교통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버스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노선 운영의 효율성이 대폭 개선되고, 배차 간격 단축과 신규 노선 확충도 한층 수월해져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행안부 중투심에서 반려된 사유가 이제 해소된 것으로 보고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향후 중투심 신청을 위해 어느 정도 준비는 해놨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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