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일부터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판매를 시작한다.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넥쏘는 5분 내외 충전으로 최대 720km 주행 성능을 구현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과 합리적 구매 혜택까지 갖췄다.

10일 현대자동차는 '디 올 뉴 넥쏘'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2018년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넥쏘는 현대차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개발됐다.

신형 넥쏘는 단단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함께 실내는 따뜻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꾸몄다. SUV다운 강인한 이미지와 수소전기차 고유의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이 적용됐다.

주행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최고 모터 출력 150kW, 수소연료전지 출력 94kW, 고전압배터리 출력 80kW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만에 도달한다. 수소 저장량도 6.69kg으로 증대해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720km(산업부 복합 신고연비 기준)를 달성했다.

판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천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천928만원 ▲프레스티지 8천345만원이다. 정부 보조금 2천2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700만∼1천500만원)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천만원대 후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구매 및 유지비 지원,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포함한 '넥쏘 에브리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2년간 최대 55% 수소충전비 지원, 기존 넥쏘 인증중고차 보유 고객 대상 300만원 할인 등 혜택을 마련했다.

또한 ▲긴급 딜리버리 ▲블루안심점검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 10년 16만km 보증 등 다양한 사후 서비스도 지원한다. 중고차 판매 시 출고 후 3년 내 최대 68%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안전성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대폭 강화됐다.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 9에어백,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이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전방 충돌방지 보조 2, 차로 유지 보조 2 등 첨단 ADAS 기능도 지원한다.

수소충전 편의성도 높였다. 전국 214개 수소충전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해 충전소 운영 여부와 대기 현황 등을 안내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완전변경 넥쏘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성능과 안전, 디자인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으로 고객 경험을 폭넓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