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지방선거는 도내 31개 시군 중 26곳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예측되는 가운데 11곳은 접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투표율과 득표율을 보면 투표율이 높을수록 박빙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대선에서 도내 11개 시군이 80%대의 투표율을 기록해 내년 지선에 대한 관심도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지역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15대 대선 경기도 투표율(80.6%) 이후 최고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경기도에서 39.28%의 득표율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35.54%), 이인제 당시 국민신당 후보(23.62%)와 3파전 끝에 당선됐다.
이후 역대 투표율과 득표율을 보면 투표율이 높을수록 박빙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80.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14대 대선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36.33%, 김대중 당시 민주당 후보가 31.97%의 득표율로 접전을 이뤘다.
반면 최근 도내 최저 투표율(61.2%)을 기록한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51.88%로 차순위인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23.55%)를 30%p에 가까운 표차로 압승했다.
역시 60%대 투표율의 직전 대선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50.65%의 과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에 경기신문 분석 결과 내년 지선에서는 도내 31개 시군 중 26개 시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예측되는 가운데 이번 관심도가 지속될 시 11곳에서는 접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2025.06.09. 국힘, 내년 지방선거 초토화 전망...대선 득표율 적용시)
이번 대선에서 도내 시군별 투표율을 보면 과천, 광명, 의왕, 안양, 군포, 하남, 성남, 용인, 화성, 구리, 수원 등 11곳이 80%를 넘겼다.
반면 동두천시, 포천시, 안성시, 평택시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여 내년 지선에서 승패가 보다 명확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22년 지선에서는 50.6%의 투표율 속 49.06%대 48.91% 초접전 끝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당선됐다.
당시 37.7%의 최저 투표율을 보였던 광주광역시에서는 74.91%(강기정 시장)대 15.90%의 큰 득표차를 보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