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吳 민정수석 임명, 공직사회 비리 엄단할 의지 없다는 방증”

2025.06.12 13:31:49

천하람 “검사시절 부동산 차명···큰 흠결”
“吳 민정수석, 청렴함에서 완전 낙제점”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부동산 차명 보유와 차명 대출 의혹이 제기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에 대해 “이런 사람은 기용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도덕성 수준이 이재명 대통령 개인의 수준으로 퇴화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기용하는 참모와 고위 공직자들은 대통령 본인에게 적용됐던 도덕성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국익을 위해서 대통령보다 더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착한 내로남불, 허용해야 되는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민정수석은 검사 시절 부동산을 차명으로 넘기고 재산 공개 대상이 된 뒤에도 이러한 부분을 계속해서 숨겨왔다는 큰 흠결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많은 검사들 중 부동산을 이런 식으로 차명으로 넘기고 재산 공개에서 완전히 누락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어떻게 찾아도 이런 사람을 찾냐”고 질타했다.

 

천 권한대행은 “민정수석이라는 자리는 공직 기강을 관리하고 특히 사정기관을 감찰하고 감독해야 되는 자리”라며 “본인이 검사를 하던 시절 재산을 빼돌려 차명으로 은닉하고 재산 공개도 허투루 한 사람이 무슨 권위를 가지고 다른 공직자들을 관리하고 감찰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쓰는 것 자체가 공직사회의 비리를 엄단할 의지가 없다는 방증 아니겠냐”며 “이 대통령이 인사 기준은 능력·청렴함·충직함이라고 했는데 민정수석을 하기에는 청렴함에서 완전 낙제점”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한국 공직사회의 기준을 본인 수준으로 떨어뜨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민정수석 인사는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정리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큰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내부에서 도덕성 범죄 검증을 제대로 하라”며 “언제까지 인수위 없이 급하게 시작한 정부라서 빨리빨리 해야 된다는 변명이 국민 앞에 통할 줄 아냐. 조금 천천히 하더라도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한주희 기자 jhh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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