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탄소중립도시연합 10주년 총회 참석…지속가능한 도시 전략 본격화

2025.06.25 14:38:03 14면

전 세계 23개 회원 도시 대표들 참석…해외 탄소중립 전략 공유
글래스고 도시재생·에너지 전환 사례, 인천 적용 가능성 검토

 

인천시가 탄소중립도시연합 가입 도시로서 첫발을 뗐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탄소중립도시연합(CNCA)’ 창립 10주년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는 시를 비롯해 전 세계 23개 회원 도시 대표들이 참석했다.

 

국내 최초로 탄소중립도시연합에 가입한 시는 총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공동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을 위한 글로벌 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특히 시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과 5대 분야 온실가스 감축 전략, 시민주도 실천기반 등을 발표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공유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 대표단은 글래스고의 도시재생과 에너지 전환 사례 체험을 통해 인천과의 역사적·지형적 유사성과 정책적 시사점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글래스고 SWG3 크리에이티브 허브는 실내 공연장에서 발생하는 이용객의 체열을 회수해 냉난방 에너지로 전환하는 ‘바디히트 시스템’을 운영한다.

 

문화시설을 기후 행동의 거점으로 삼아 시민참여와 도시재생, 기술혁신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또 글래스고는 과거 산업도시의 흔적이 남아있는 폐광산 지하수를 활용한 지열 에너지 기반 지역난방 실험을 공유해 도시 내 유휴자원을 재해석하고 기후 적응과 연결고리를 마련함으로써 인천에도 도입 가능성 있는 긍정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뉴욕·암스테르담·오슬로·코펜하겐·시드니 등 주요 도시들의 기후 대응 전략과 에너지 전환 사례가 공유되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다양한 접근법이 논의됐다.

 

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탄소중립도시연합 회원 도시들과의 연대·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도시 에너지 전환과 유휴자원 활용, 순환경제 시스템 도입,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거버넌스 기반의 기후정책 설계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도 본격화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인천이 기후위기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국제 주요 도시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시도 회원 도시들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의 구성원으로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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