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소장 '북학의'(北學議)…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된다

2025.07.07 11:03:45

1일 국가유산청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30일 후 최종 심의 거쳐 보물지정 확정 고시 예정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북학의'(北學議)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이 지난 1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을 예고했고 보물 지정 예고 기간(30일) 이후 최종 심의를 거쳐 보물지정 확정고시가 이뤄진다.

 

7일 수원화성박물관에 따르면 '북학의'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박제가가 1778년 청나라의 발달한 문물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온 후 선진 문물 도입과 상공업 진흥 등 국가 제도와 정책 전 분야에 대한 견해를 서술한 책이다.

 

박제가는 1798년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조에게 사회 대개혁 방안이 담긴 '북학의'를 바쳤다. 내편과 외편 2책으로 구성된 '북학의'에는 박제자가가 책 곳곳에 내용을 수정·보완하기 위해 붙여 둔 첨지가 있다. 해당 내용이 현전하는 북학의에 그대로 반영돼 유물의 원본석을 확인할 수 있다.

 

'북학의'는 당시 지식인들과 관료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고 수원화성을 건설한 정조의 실학사상과 개혁정치 연구에 있어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박제가 친필 고본이 분명한 점, 작성 시기가 초기본에 가깝고 역사성과 저술의 가치 등이 최상인 점 등을 인정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을 예고했고 지정 예고 기간 이후 최종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확정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산 가치가 높은 유물을 발굴하고 확보해 역사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