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 검단 디에트르 더 에듀…모델하우스 ’따로’, 시공 ’따로’

2025.07.13 10:44:57 15면

모델하우스에서 제시된 옹벽과 실제 옹벽 디자인 달라
입주에정자협의회, 통보 없이 ‘바위→보강토 활용 제작’

 

대방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 옹벽을 모델하우스와 다르게 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에트르 더 에듀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단지 내 시공 중인 옹벽 디자인이 분양 당시 제시된 것과 다른 모습으로 시공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협의회는 이로 인해 아파트 경관이 저하되고 입주예정자들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모델하우스에서 제시된 옹벽은 바위로 구성돼 있지만 시공 현장의 옹벽은 붉은색과 회색, 검은색이 계단을 이루는 형태로 보강토를 활용해 제작됐다.

 

옹벽은 흙이 자체의 압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만드는 벽이다.

 

자재는 ▲철근 콘크리트조 ▲철근을 사용하지 않은 콘크리트조 ▲벽돌조 ▲석조 등을 활용한다.

 

협의회는 디자인 변경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이런 식의 전반적인 변화는 입주예정자들과 소통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또 대방건설 측의 입장 표명과 서구청의 단호한 행정 지도를 통한 입주민의 권리 보호 필요성을 피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명백한 해명 없이 내부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한다”며 “입주민들에게 별도의 통보 없이 실 공사가 진행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방건설 측은 최초 설계 도면에는 현재 시공하는 것처럼 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처음 설계 도면에는 현재 시공하는 디자인대로 돼 있지만 모델하우스에서 변경 사항이 있었다”라며 “이후 다시 논의해 원래 구상했던 설계 도면대로 옹벽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 측에서 디자인의 변경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 공지했던 만큼 별도로 주민들에게 전달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단가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큰 수준은 아니다. 조만간 협의회 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곳은 지난 2023년 6월 분양해 내년 6월 781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이현도 기자 hdo12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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