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스턴다이나믹스, 글로벌 CHRO들과 HR 미래 논의

2025.07.13 13:46:38

로봇·AI 시대 공존 방안 집중 토론
UPS·갭 등 글로벌 HR 리더 8인 참석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글로벌 기업 인사 책임자들과 함께 로봇·AI 시대의 인사관리(HR)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로봇 시연과 사례 공유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와 기술 기반 HR 전략을 모색했다.

 

13일 현대자동차는 최근 보스턴다이나믹스 본사에서 UPS, 갭, 큐리그 닥터페퍼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 8인을 초청해 로봇·AI 시대의 HR 역할을 주제로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 물류 특화 로봇 '스트레치'의 시연이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실제 도입사례와 효과, 향후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로봇의 업무 확대 가능성도 검토했다.

 

AI 기술과 관련해서는 각사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UPS는 AI 기반 콜센터 운영 방식을 공유했고, 참석자들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돼 ‘디지털 동료’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AI와 로봇의 융합이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과 그 속에서의 HR 전략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기술 이해도가 높은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HR은 단순 인사 기능을 넘어 기술과 인간의 통합을 설계하는 조직 설계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각 기업의 CHRO는 HR이 기술·전략·문화까지 아우르는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혜인 현대자동차 HR본부장 부사장은 “제조나 기술개발이 아닌 인사 분야 최고책임자들이 직접 만나 로봇·AI 시대에서의 HR 역할을 논의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HR이 고전적인 역할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흐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레이첼 살라몬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인사책임자는 “활력 넘치는 회의였다”며 “최고인사책임자들과 AI의 혁신적 기술을 활용해 팀과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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