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폭주기관차' 한화와 홈 4연전

2025.07.15 16:01:58 11면

1~4 선발 줄줄이 투입 예정
강력한 한화 마운드 공략해야


프로야구 KT 위즈가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한화 이글스와 홈 4연전을 치른다.

 

KT는 17일부터 20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에서 한화와 맞붙는다.

 

KT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던 SSG 랜더스와 전반기 마지막 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 45승 3무 41패로 5위를 꿰찼다. 한화에게 스윕패를 당한 4위 KIA 타이거즈(45승 3무 40패)와 승차는 불과 0.5경기다.

 

달콤한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낸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이번주 4연전을 시작으로 일제히 후반기에 돌입한다. 모든 팀들은 이번 주에 1~4선발을 줄줄이 투입할 예정이다. 총력전을 벌여 후반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이번 4연전에서는 올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상위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2위 LG 트윈스는 3위 롯데 자이언츠와 4연전을 치른다.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4위 KIA는 4연승을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엿보고 있는 KT는 한화와 격돌한다.

 

현재 2위 LG부터 7위 NC까지 승차는 불과 5경기다.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야구팬들의 이목은 '여름의 마법사' KT 위즈와 '폭주기관차' 한화의 경기로 쏠린다.

 

KT는 올 시즌 토종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오원석을 비롯해, 고영표, 소형준이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오원석(10승 3패), 고영표(8승 4패), 소형준(7승 2패)은 25승을 KT에게 안기며 팀 승리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KT는 외국인 투수 헤이수스가 6승 6패, 평균자책점 3.38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쿠에바스의 부진이 아쉬웠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 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결국 KT는 쿠에바스와 작별을 선택했고, 대체선수로 머피를 영입했다. 키 196㎝ 머피는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무대를 경험했고 투심, 커터, 커브 등의 구종을 고르게 구사할 수 있는 오른손 투수다.

 

단 ABS(자동볼판정시스템)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밖에 KT는 세이브 1위 박영현(26세이브)이 건재한데다, 부상으로 이탈한 필승조 손동현의 합류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KT의 상대는 6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친 한화다. 한화는 2위 LG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독주하고있다.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는 각각 11승과 10승을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류현진과 문동주까지 막강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마무리 김서현도 평균자책점 1.55로 22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한화를 상대하는 KT의 입장에서는 1군에 복귀한 뒤 타격감을 회복한 로하스를 비롯해 허경민, 장성우가 살아났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