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 조성사업이 첫발을 뗐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청 장미홀에서 옹진군, 시 산하 유관기관, 한국남동발전, 한국석유공사 및 국내 주요 에너지기업을 포함한 11곳 기관과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 조성 사전 조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흥도에 탄소중립을 선도할 미래에너지 핵심 산업 유치를 위한 것이다.
현재 시는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집적화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의 지원 거점으로 활용하고, 수소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을 유치해 첨단 에너지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예정 부지로는 옛 에코랜드 90만㎡를 포함해 영흥화력발전소 석탄회 매립지 141만㎡ 등 전체 373만㎡ 규모다.
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에 참여한 관련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타당성조사도 함께 추진해 사업 발굴 및 타당성 분석, 조성 사업비 분석 및 투자유치 방안 마련, 지역주민 참여형 수익사업 모델 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조성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 사업의 사전타당성조사에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참여기관과 함께 무탄소 발전과 해상풍력 등 미래에너지 산업으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산업 육성과 미래형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거버넌스 구축과 산학연 협업을 기반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제조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속가능한 협력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