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폭우에 수해 지역 찾은 정치권…“복구에 만전”

2025.07.21 17:04:59 2면

이재명 대통령, 경남 산청 부리마을 방문
국힘, 2명 사망·4명 실종 가평 현장 점검
“정부·지자체, 인명 피해 방지 최우선해야”
민주, 충청·담양·광주 등 찾아 복구 도와
대통령실, 특별재난지역선포 신속 검토

 

‘괴물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은 21일 가평 등 수해 현장 점검 및 복구 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 산청읍 부리마을을 찾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노란색 민방위 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채 우산을 들고 마을 내 토사가 흘러내린 곳이나 시설물이 파괴된 곳을 돌아봤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폭우 피해 상황이 워낙 심각해 이를 살펴보기 위해 산청을 찾은 것”이라며 “(피해 원인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조사,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또 다른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선포와 특별교부세 지급을 신속히 검토하는 등 중앙정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이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도 수해 복구와 예방에 총력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주말 집중 호우로 인해 가평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정재 정책위의장·정점식 사무총장과 가평군 가평읍 용추계곡 수해지역 점검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송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수해 현장을 가보니 신속 지원해야 할 상황이 많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인명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위험 예상 지역에 대한 점검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주말에도 충남 예산과 경남 산청 지역의 수해 피해 지역을 찾은 바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충남 아산시 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한 뒤 이날 자당 의원 50명과 충남 예산군 신암면 조곡리 수해복구 지원에 돌입했다.

 

김 대행은 이 자리에서 수해 복구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권 주자인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는 이날 현장에서 별도 발언 없이 복구 작업에 몰두했다.

 

정 후보는 수해를 당한 비닐하우스에 짓무른 수박을 시설 밖으로 옮기고 엉킨 수박 줄기 등을 정리한 뒤 점심 식사 이후 담양으로 이동해 수해 복구 활동을 이어갔다.

 

박 후보도 함께 충남 복구 작업을 도운 뒤 광주로 이동, 수해 피해 현장인 서구의 한 가구백화점을 찾아 흙탕물을 퍼내고 흐트러진 집기들을 정리하며 도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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