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직원들, 연이은 보이스피싱 막아 1억 원 고객 예금 지켰다

2025.07.22 14:23:06

진해·멸치권현망·대천서부수협 직원 3명 보이스피싱 피해 사전 차단
올해만 2억 7천만 원 피해 예방…수협 회장 "현장 경각심 필요"

 

수협중앙회가 일선 영업점 직원들의 빠른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잇달아 막아낸 사례를 발표하고, 해당 직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 수협 직원들이 막아낸 피해액은 2억 7천만 원에 달한다.

 

22일 수협중앙회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진해수협, 멸치권현망수협, 대천서부수협 소속 직원 3명에게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멸치권현망수협에서는 지난달 25일 한 고객이 3천만 원 전액 인출을 요구하며 동생의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인출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통화 상대도 피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여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인출을 막았다.

 

이어 다음 날 진해수협 영업점에서도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은 고객이 보안카드 재발급을 요청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직원이 즉시 112에 신고하고 계좌 지급정지를 조치해 5500만 원 피해를 막았다.

 

또 대천서부수협에서는 카드사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1500만 원의 현금 인출을 막아냈다. 직원은 금융사기 예방진단표를 활용한 상담과 카드사 직접 확인을 통해 고객을 설득했다.

 

수협중앙회는 이처럼 일선 영업점 직원들이 보이스피싱 범죄의 최전선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고객의 예금을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진 회장은 이날 열린 전국 조합장 회의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는 영업점 현장에서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모든 직원이 경각심을 갖고 고객 자산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수협은 올해 들어 이번 사례를 포함해 총 4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 2억 7천만 원 상당의 고객 예금을 보호한 것으로 집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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