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고, 깨져 있는 논현동 X-게임장…안내판 연락처는 ‘없는 번호’

2025.07.23 15:06:35 15면

금가고 깨져 있는 논현동 X-게임장
담당자가 바뀌었지만 1년 넘게 안내 게시판 번호는 그대로

 

23일 남동구 논현동 논현포대근린공원 X-게임장.

 

X-게임장은 인라인 스케이트나 스케이트 보드, BMX 등 여러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금이 가있거나 깨져 있는 부분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나사가 빠져 있는 구간도 있고, 일부는 녹이 슬어 변색돼 조각이 떨어져 나오기도 한다.

 

이용을 안전하게 돕는 안내 표지판에는 안전한 시설 이용을 위해 헬멧이나 무릎 및 팔꿈치, 손목보호대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일반 자전거나 킥보드 등의 이용을 엄격하게 금지한다는 문장도, 시설물 이용자는 본인의 안전을 스스로 책임지고, 자신의 기술이나 체력 수준에 적합하게 시설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의 문구도 읽을 수 있다.

 

분홍색 글씨로 된 ‘본 놀이시설을 비정상적으로 이용할 경우 발생되는 인적 및 물적 손해에 대한 책임이 본인한테 있다’는 강조 문구도 있어 이용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안내판의 문구와는 대조적으로 일부 시설들의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충분한 실력과 보호 장비를 착용했어도 부상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곳을 관리하는 남동구청 담당 부서의 연락처는 없는 번호가 된지 오래다. 해당 연락처에 전화를 하면 ‘없는 번호’라는 음성이 흘러나온다.

 

정상적으로 시설을 이용하던 와중 문제가 발생해도 구에 문제제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빠르게 보수하겠다”며 “인사 이동 등의 이유로 직원들이 바뀌다 보니 연락처가 사라진 것 같다. 이 부분도 함께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이현도 기자 hdo12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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