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하며 폭염특보가 연일 발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노동자와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천하늘수 무상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인천하늘수 드림 냉장고’를 5개구 78곳에서 8개구 10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중구·동구·미추홀구·남동구·서구 5개구에서만 운영하던 생수냉장고를 연수구·부평구·계양구까지 넓혔다.
8개구 중에선 서구가 23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남동구 22곳, 중구 19곳, 부평구 14곳, 동구 7곳, 미추홀구 5곳, 연수구 5곳, 계양구 3곳 순이다.
남동구에 있는 인천생활물류센터와 이동플랫폼노동자 쉼터 각 1곳씩에서도 운영한다.
다만 강화·옹진군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
냉장고는 행정복지센터, 공원 내 쉼터, 생활물류노동자 거점 등 시민이 자주 찾는 장소에 설치돼 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시원한 생수 한 병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앞서 시 상수도사업본부 남동정수사업소는 이 사업을 위해 인천하늘수 생수 9만 7300병을 무상으로 공급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생활에 밀접한 폭염 대응책을 지속 발굴·확대할 계획”이라며 “폭염특보 시에는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이 없더라도 자주 물을 마셔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