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수도권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일 기상청은 이날 인천(강화 제외) 및 경기남부서해안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하고 이날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경기남부 및 북동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서울·인천·경기북서부는 3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강한 비가 예고됨에 따라 지난달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비상에 걸렸다. 가령 가평군의 경우 여전히 소방당국과 경찰이 실종자 수색 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강우가 예고된 만큼 난항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아직 산사태 등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현재 당국 등은 폭우가 내리기 전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군·경·소방 인력 580여 명 및 드론·보트·헬기 등 장비도 대거 투입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폭우와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릴 수도 있어 하천 범람 및 급류에 대비해 접근·야영을 자제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질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며, 또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등에 유의해야 하며, 토사 유출·산사태·낙석·축대 붕괴 등도 조심해야 한다.
천둥 번개와 돌풍이 예상되므로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 낙뢰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되는 곳이 있으니 자동차 시동 꺼짐 등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려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하천 접근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