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매수세 회복 조짐을 보이며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금액 모두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대형 빌딩 매각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는 총 3608건, 거래액은 10조 13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3103건·7조 905억 원) 대비 각각 16.3%, 43.0%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91건(21.9%)으로 매매량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서울 569건(15.8%) ▲경북 270건(7.5%) ▲경남 251건(7.0%)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이 압도적 1위(6조 1252억 원)를 차지하며 전체의 60.4%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1조 7069억 원 ▲부산 3495억 원 ▲인천 342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대별 거래 추이를 보면, 50억~100억 원 구간의 매매 건수가 193건으로 46.2%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100억~300억 미만 26.3% ▲10억~50억 미만 20.1% ▲10억 미만 12.5% ▲300억 이상 7.7%씩 거래 건수가 증가했다.
고가 매각 사례도 이어졌다. 지난 2분기 최고가 매각 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서울인터내셔널타워(SI타워)’로, 지난달 8971억 원에 거래됐다. 이어 ▲서울 종로구 ‘크레센도빌딩’(5567억 원) ▲‘수송스퀘어’(5225억 원) ▲경기 성남시 ‘SK 판교캠퍼스 A’(4328억 원) ▲서울 마포구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2620억 원) 등 굵직한 딜이 잇따랐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