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소비자물가가 7월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달에 비해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64(2020년=100)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2.3%)보다 0.1%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은 식품 물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5% 상승했으며, 특히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0%나 올랐다. 반면 식품 이외 품목은 전년보다 2.2% 높았으나, 전달보다는 0.4%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1% 급등하며 물가 불안을 부추겼다. 품목별로는 신선채소가 5.0%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신선과실(3.2%), 신선어개(0.2%)도 모두 올랐다. 다만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3% 하락한 수치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교통(1.6%),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1%), 음식·숙박(0.6%) 등은 전달보다 올랐고, 주택·수도·전기·연료는 -1.1%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기타 상품·서비스(4.7%), 식료품·비주류음료(3.6%), 음식·숙박(3.0%), 교육(2.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교통(-0.2%)은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월 대비 2.1%, 공업제품은 0.4%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달보다 5.2% 하락했으나, 전년보다는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는 전년 대비 3.1%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집세는 0.1%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1.7% 올랐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