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실종된 20대 여직원 피살

2005.04.14 00:00:00

거래처 택배직원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한뒤 살해하고 종이박스에 담아 사체 유기

대낮 은행 업무를 보러 나갔던 20대 직장 여성이 실종된지 4일만에 거래처 직원에 의해 납치.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모 택배회사 기사 서모(34.용인시 기흥읍 신갈리)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우체국에서 회사 공금 1천200만원을 입금하고 돌아가던 H마트 여직원 정모(26)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해 살해한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경찰은 정씨의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다 정씨가 실종직후 서씨의 아파트로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아파트 CCTV에 찍힌 증거를 확보, 이날 서씨를 임의동행해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서씨는 경찰조사에서 "미입금된 가전제품 대금을 주겠다고 정씨를 속여 집으로 유인한뒤 살해하고 종이박스에 사체를 담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4개월전 서씨가 물류대금을 미입금한 문제로 정씨와 다퉜다는 주변인들의 진술과 실종된 정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 위치가 서씨의 아파트 근처인 점으로 미뤄 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동기와 사체 유기 장소를 추궁하고 있다.
한편 숨진 정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께 은행에 가기 위해 사무실을 나간뒤 연락이 끊겼다.
최갑천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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