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려

2025.08.10 15:47:30 3면

국중범·정윤경 등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참여
“공식적인 사과·보상 이뤄질 때까지 이재명 정부와 노력”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들이 ‘2025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및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인 국중범(성남4) 도의원과 정윤경(군포1) 부의장, 장한별(수원4) 부총괄수석부대표, 이은미(안산8)·임창휘(광주2)·김선영(비례)·김영희(오산1)·김용성(광명4)·김진명(오산1)·문승호(성남1) 도의원 등은 지난 9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경기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나눔의 집 관계자들과 함께 디지털휴먼 퍼포먼스(그날의 이야기, 오늘의 대화), 해외 꽃배달 영상시청, 이옥선·박옥선 어르신 흉상 제막식, 문화공연 등을 관람했다.

 

국중범 도의원은 “위안부 피해자의 용기가 일본 정부의 용서받지 못할 역사적 범죄를 세상에 드러나게 했고, 인권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도의회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윤경 부의장은 “김학순 할머니의 외침은 단지 한 개인의 고백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 짓밟힌 수많은 여성의 인권을 대변하는 선언”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인권 문제이자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옥선·이옥선 할머니) 두 분의 삶과 용기는 침묵하지 않는 용기의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줬다”며 “부디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곳에서 영면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위안부 기림의 날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일본의 역사적 범죄에 대해 국제사회가 본격적으로 인식하게 된 것을 기념해 2017년에 8월 14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로 9년째이며, 도에서는 2016년부터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옥선·박옥선 할머니는 각각 중국으로 끌려가 위안부로 온갖 고초를 겪었고, 2000년대 한국으로 영구 귀국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고자 피해자와 연대해 활동을 전개하다 지난 5월과 지난해 9월에 별세했다.

 

도의회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는 윤석열 정부 당시 강제징용 피해자 제삼자 변제방식 보상 합의, 홍범도 장군 육사 흉상 이전, 친일파 독립기념관장 등 윤 정부의 친일·굴욕 외교에 맞서기 위해 구성됐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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