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평당 2000만 원에 육박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97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1.31% 오른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11% 상승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평(3.3㎡)당으로 환산하면 약 1970만 원 수준으로, 2000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당 1374만 500원으로 전달보다 1.39% 내렸다. 수도권 전체도 879만 4000원으로 0.28% 하락했다. 반면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624만 9000원으로 3.71% 상승했고, 기타 지방 역시 470만 5000원으로 0.11%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지방 분양가는 되레 뛰어오른 것이다.
분양 물량은 늘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1만 2186가구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63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126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 3923가구, 기타 지방 4137가구가 공급됐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