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6·25전쟁과 베트남 파병 등 역사적 장면을 포함한 수원비행장의 80년 역사를 시민과 함께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26일 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수원비행장 80년 사진전: 사진으로 걷는 기억의 활주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시청에서 열린 사진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주민 가까이에 있는 공공기관으로 무대를 넓혀 누구나 쉽게 전시를 관람하도록 했다.
창룡도서관(26일부터 30일)을 시작으로 권선구청(다음 달 1일부터 5일), 일월수목원(다음 달 9일부터 13일), 매여울도서관(다음 달 15일부터 20일) 등 구별 주요 공공기관 4곳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각 전시는 5일간 이어지며 마지막 날에는 홍보부스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비행장과 도시, 비행장의 시작, 전쟁 속 비행장, 기억 속 사람들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비행장과 관련된 역사적 장면과 함께 다양한 인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최근 정부가 군사기지 보호구역 고도제한을 완화하며 수원 군 공항 주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를 함께 조명하며 시민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시민과 비행장의 80년 역사를 공유하고 시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