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한식당에 내걸린 '욱일기'…논란 일파만파

2025.09.09 10:47:47 7면

한국 음식 파는 곳이지만 인테리어는 전형적인 '일본풍'
"세계로 뻗어가는 한류…잘못된 한국 문화 전파 막아야"

 

루마니아 제2도시 클루지 나포카에서 새로 개업한 한식당 내부에 욱일기 장식과 일본식 인테리어가 있어 논란이다.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루마니아 클루지 나포카에 위치한 한식당 'Bite me Korea'은 일본식 인테리어와 욱일기를 내걸고 한식당 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임에도 내부 인테리어가 전형적인 일본식이며 무엇보다 일본 군국주의의 심벌인 '욱일기'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서 교수는 루마니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시점에서 이런 엉터리 인테리어의 한식당은 자칫 루마니아인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들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국풍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메뉴판에는 잘못된 한글 표기도 많아 제보가 꾸준히 들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식당들의 주인이 한국인은 아닐거다"라면서 "현지인이 한류를 이용해 장사를 하는 건 뭐라 할 수 없지만, 잘못된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건 반드시 지적하여 시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한국의 김밥, 라면 등 한식이 전 세계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며 "이런 엉터리 한식당에는 꾸준히 항의를 해 잘못된 점을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방승민 수습기자 bsm0325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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