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인천 영흥면 인근 갯벌에서 고립자를 구조하던 해양경찰관이 실종된 것과 관련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 X(트위터)에 “인천 앞바다 갯벌에서 국민을 구조하던 경찰관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당국은 수색작업이 최대한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는 분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와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며 “실종된 경찰관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3시 30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에서 갯벌 고립자를 구조하던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소속 30대 남성 A경장이 실종됐다.
A경장은 이 갯벌에서 고립된 70대 남성 B씨에게 자신의 부력 조끼를 입혀주고 같이 헤엄쳐 나오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재 함정 21척과 항공기 2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영흥도 꽃섬 인근을 수색 중에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