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 한국산업은행 노조(이하 노조)가 박상진 신임 회장에게 '노동 이사제' 등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실천하라고 규탄했다.
15일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주 임명된 박상진 신임 회장이 노동조합의 요구안에 대해 입장을 전달했다"며 "직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는 모습은 내부 출신 회장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박 신임 회장과의 소통에서 아쉬운 점이 존재한다"며 ‘부행장 선임시 직원 평가 반영’, ‘노동이사제’ 등의 요구 사항에 대해 박 신임 회장이 소극적 입장만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금 및 승진TO'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으나 외부 출신과 차별화된 실행 전략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비평했다.
노조는 "누구보다 한국산업은행의 과거와 현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에 직원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조직을 지키는 데 소신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조합 차원에서는 박 신임 회장이 내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며 "앞으로 꾸준한 감시와 견제를 하며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