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이 9월부터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경기국악원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가족 단위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올해 새롭게 시작한 영유아 맞춤형 공연 시리즈 '우리 아기 첫 극장 – 엄마랑 아기랑'이다.
저출생 시대에 부모와 아기의 첫 문화예술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은 아기와 보호자가 무대를 직접 체험하며 공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첫 기억을 남기도록 설계됐다.
첫 작품 '얼굴과 얼굴 – 마주 ; 봄'은 아기와 부모가 배우, 악사와 함께 어울리며 '첫 극장'을 경험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오는 21일과 28일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열린다. 한 회차당 15가정이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두 번째는 어린이 국악 공연 시리즈 '움직이는 이야기'의 신작 '은혜 갚은 까치'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움직이는 이야기'는 5000여 명이 관람하며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 상반기 공연 '나무의 아이' 역시 2600여 명을 모았다.
이번 신작은 전래동화 '은혜 갚은 까치'를 원작으로 한 국악 인형극으로 약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면 자신도 도움을 받는다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은 9월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국악당에서 열리며 어린이 관객에게 블록 조립 키트 제공, 배우들과의 기념 촬영, 국악놀이터 및 컬러링존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세 번째는 초등학교 단체를 위한 전통문화 체험학습 프로그램 '국악소풍'이다.
'국악소풍'은 2006년부터 매년 경기도 초등학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경기국악원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공연 관람과 함께 장구 연주, 우리소리 배우기, 버나놀이 등 전통 연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어린이 국악극 '꼬마 장승 가출기'를 함께 관람하며 놀이와 배움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참여 신청은 경기국악원 국악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올 가을 첫선을 보이는 '우리 아기 첫 극장 - 엄마랑 아기랑'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공연장을 경험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도민을 위해 알차게 구성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으니 가족과 함께 경기국악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