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빚은 3일간의 만화·웹툰 축제

2025.09.29 10:01:22 12면

개막식부터 화려한 시작…‘우리 동네 캐릭터 발표식’에 시민들 환호
둘째 날, 글로벌 코스프레페스티벌 결승과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열기 최고조
마지막 날 ‘코스프레 과거시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축제 대미 장식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부천한국만화박물관 일원은 국내 최대 만화·웹툰 축제인 제2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25)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만화·웹툰 정상영업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10만 명 이상의 시민과 3만 명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참석해 ‘만화·웹툰 도시 부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현장이었다.

 

 

첫째 날 개막식은 만화광장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포토타임’으로 시작해 인기 작가와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열린 공식 개막식은 ‘우리 동네 캐릭터 발표식’, 팝페라 가수 정하은의 축하공연, 국내외 귀빈들의 축사와 환영사, 그리고 BICOF와 GICOF 공동 개막 선언 세리모니로 화려하게 치러졌다.

 

 

전시 라운딩에서는 ‘우리 동네 만화 캐릭터 기획전’, 제21대 대통령 캐리커처 공개식,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볼거리들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는 시민과 창작자들이 만화·웹툰을 매개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둘째 날인 27일은 부천이 ‘코스프레 천국’으로 변신했다.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글로벌 챔피언십 결승이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개최돼 13개국 14개 팀이 수준 높은 코스프레 무대를 선보였다.

 

태국 팀이 ‘몬스터 헌터’ 코스프레로 대상을 거머쥔 순간에는 관객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변신해 축제를 빛냈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에는 ‘악녀는 두 번 산다’의 한민트, 피치베리 작가와 신인 작가 생일기분, ‘더 그레이트’ 광진, 지민 작가 등이 참가해 팬들과 진솔한 대담과 사인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축제는 사상 처음으로 야간 개장을 실시해, 인디밴드와 웹툰 OST 버스킹 공연, 어린이 인기 애니메이션 무료 상영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농협과 함께하는 ‘코스프레 과거시험’이 색다른 볼거리로 등장했다. 60명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조선시대 과거시험 형식을 빌려 쌀 소비 촉진 슬로건을 만들며 전통문화와 현대 만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키즈 코스프레 런웨이 쇼, 코스프레 원데이 클래스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연이어 진행돼 축제의 열기를 마지막 순간까지 끌어올렸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백종훈 원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만화·웹툰의 매력을 체감하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부천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코스프레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천국제만화축제 3일간은 다채로운 만화·웹툰 콘텐츠와 코스튬 플레이, 음악, 전시, 시민 참여로 풍성한 문화 향연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부천을 만화·웹툰의 세계적 명소로 한층 더 견고히 다진 축제였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반현 기자 panxi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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