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처럼 친절한 경찰' 귀감

2005.04.28 00:00:00

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30대가 자신을 조사하면서 다친 부위에 약을 발라 주는 등 친절을 베푼 경찰관에게 감사의 글을 경찰서 홈페이지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조모씨는 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http://sh.kgpolice.go.kr) 자유게시판에 '이름도 모르지만…(형사계?)'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씨는 '25일 새벽에 같이 일하는 동료와 술을 한잔하다 사소한 말다툼이 싸움이 돼 경찰서까지 오게 됐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평소 경찰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담당 경찰관은 모든 조사를 마친후 상처 난 부위에 친절히 약을 발라 주고 '조금씩만 서로 참으면 되지 어렵게 사는 사람끼리 왜 싸움은 하냐 '하며 '서로 합의해 토요일까지 인감증명서를 가져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형처럼 꾸짖어 주며 약까지 발라 주신게 넘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하며 "언제나 건강하시고 모든 경찰관분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경찰서측은 "당시 조사관은 폭력3팀 김광하 형사(경사)"라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는 시흥경찰서 형사들이 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경찰서 홈페이지에 올려 답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김광하 형사는 "조씨가 머리를 다쳐 피가 나길 래 사무실에 비치된 구급약통에서 약을 꺼내 다친 부위에 발라 주었고 친 동생 같아 몇 마디 했을 뿐"이라며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이번 일이 언론에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겸손해했다.
김 경사는 올해 경찰 16년차로 중요범인검거 유공, 외근성적 우수 등으로 행자부장관 표창, 경찰청장 표창 등 20여차례의 표창을 받은 모범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정락중기자 jr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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