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벤처스가 일본 도쿄에서 엘캠프 재팬 3기 프로그램을 열고 한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 양국 스타트업 11곳이 선발돼 IR, 네트워킹, 투자 미팅 등 현지 중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롯데벤처스와 롯데벤처스 재팬은 한일 스타트업 해외 진출 프로그램인 2025 엘캠프 재팬 3기를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K스타트업센터 도쿄와 아마존웹서비스가 후원한다.
엘캠프 재팬은 2023년 시작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롯데 CVC의 한일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안착을 돕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부터는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스타트업도 선발하고 있다.
이번 3기에는 AI, 헬스케어, 콘텐츠, 푸드테크 분야에서 한국 9곳, 일본 2곳이 선발됐다. 롯데벤처스 양국 심사역이 선발 과정에 참여했으며, 현지 사업성, 콘텐츠 수요,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이 평가 기준으로 반영됐다.
첫날 행사에서는 선발 기업의 IR 피칭과 투자자 대상 1대1 미팅이 진행됐다.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일본 투자 관계자 비중이 80%를 넘는 등 현지 관심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미팅 이후에는 네트워킹 행사도 이어졌다.
행사 기간 동안 일본 VC 투자 전략 패널 토론, 유니콘 기업 사례 강연, 글로벌 기업 파트너 미팅 등이 연이어 진행된다. 콘텐츠진흥원 CKL 도쿄센터와 K스타트업센터에서 NTT 도코모 벤처스, 글로벌 브레인, 스미쇼 벤처 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는 세션이 예정돼 있다. 이어 미즈호은행에서는 일본 시장 투자 전략 공유와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 가이드 강연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로맨시브 이수현 대표는 “현지 투자관계자와의 대면 미팅을 통해 일본 시장 니즈를 확인한 만큼 일본 진출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는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돕기 위해 한일 롯데벤처스가 힘을 모은 것”이라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