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대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렌터카조합과 손잡고 제주 지역 렌터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잔가 보장형 금융상품을 통해 렌터카 업체의 신차 구매 및 운영 부담을 줄이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현대차는 전날 제주지역본부에서 현대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렌터카조합과 ‘제주 렌터카 산업 지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승찬 현대차 국내판매사업부장(전무), 심장수 현대캐피탈 Auto본부장(전무), 강동훈 제주도렌터카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현대캐피탈과 함께 렌터카 업체 전용 잔가 보장형 금융상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렌터카 업체가 보다 안정적으로 신차를 구매하고 차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새 금융상품은 제주특별자치도렌터카조합 소속 업체를 대상으로 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차량 매각 시 신차 구매가의 최대 65%까지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현대차의 인증중고차 사업과 연계돼 있어 렌터카 업체의 자산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렌터카의 연간 주행거리 기준을 업계 최고 수준인 3만 5천km로 설정해 차량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24·36·48개월 할부 기준으로 기존 대비 0.2~0.4%p 낮은 금리를 적용, 렌터카 업체의 금융 부담을 완화한다.
계약 종료 시점에는 ▲차량 반납 ▲유예금 일시 납부 ▲대출 연장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된다. 현대캐피탈은 제주 렌터카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상향하고 심사 기준을 개선해 차량 구매 허들을 낮출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이 최신 차량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렌터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렌터카조합 관계자는 “잔가 보장형 금융상품은 월 납입금 부담을 줄이고 신차 구매부터 중고차 매각까지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 실질적 지원책”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강혜림 수습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