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에 참가해, 대한민국 최초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World Smart City Awards)’ 본선에 2년 연속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는 2011년부터 매년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주최·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행사다. 올해는 ‘LIVE BETTER(더 살기 좋은 도시)’를 주제로 전 세계 140여 개국의 도시,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성남시는 이번 행사에서 120㎡ 규모의 독립 전시관인 ‘성남관’을 운영하며,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참여기업 ㈜베이리스, ㈜시스테크, ㈜바론스, ㈜프리뉴와 지역기업 ㈜다리소프트가 함께 참여해 성남의 첨단 기술력과 도시 혁신 모델을 선보인다.
시는 또한 참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및 사전 교육, 부스 임차 및 장치비, 전시 물품 운송비 일부, 현장 통역 및 홍보, 해외 바이어 미팅 주선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2025’에서 성남시는 모빌리티 부문 본선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지자체로, ‘Human-Centered MaaS(사람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주제로 세계 주요 도시들과 대상을 겨룬다.
본선에는 이탈리아 리미니·산쿠가 델 바예스의 주문형 셔틀 교통 서비스 ‘셔틀마레(ShuttleMare)’, 이집트 카이로의 여성 대상 친환경 이동성 플랫폼 ‘도시(Dosy)’, 캐나다 온타리오 리치먼드힐의 AI 기반 교통 관리 시스템 ‘시티로버(CITYROVER)’ 등이 함께 올랐다.
성남시는 구도심과 신도시 간 교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민 중심의 통합형 MaaS 플랫폼을 출품해, 대중교통·공유차량·자율주행 셔틀·드론 배송을 연계한 미래형 도시 모빌리티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 2024’에서 ‘Innovation for Hope(희망을 위한 혁신)’으로 혁신 부문 본상을 수상한 성남시는 올해 다시 본선에 올라 대한민국 최초로 2년 연속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의 2년 연속 본선 진출은 기술 중심을 넘어, 사람 중심의 도시 혁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성남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