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해 확보한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의 전편을 안양박물관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 : 그림으로 걷는 안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삼성기유첩’은 1826년 조선시대 문인 운초 박지수가 자신의 벗들과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하며 그 정취를 담은 서화첩이다.
이 서화첩은 제작자와 제작연도가 명확하게 밝혀져 있어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는 실경산수화 11폭과 시문 42수가 수록돼있다.
특히, 현 안양박물관이 포함된 안양예술공원 일대인 ‘남자하’와 ‘염불암’, ‘삼막사’, ‘망해루’ 등이 담겨있다.
안양박물관은 조선시대 안양의 실경을 담은 ‘삼성기유첩’의 존재를 확인하고, 지난해 2월 고미술 경매에 나서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
특별기획전은 보존처리 과정에서 분리된 각각의 서화 원본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실물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실감영상실에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를 활용한 실감 콘텐츠 전시가 마련돼 운초 박지수 일행과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하는 듯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해당 전시는 오는 2027년 8월까지 열린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