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11일 삼정동 공업지역 오정로 700m 구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오정로 클린로드’를 준공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클린&쿨링로드 조성사업’에 선정돼 도비 30%를 지원 받아 이뤄졌다.
오정로는 대형차량 통행이 잦은 지역으로, 시는 노후화된 도로를 재포장하고 배수시설과 측구를 정비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또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설치해 도로 분진 발생 저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오정로 클린로드’는 미세먼지, 기온, 습도 등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물을 분사하는 스마트 시스템이다. 원격으로 분사 시간과 구간, 횟수를 조절할 수 있고, 하수를 정화해 재이용하며 태양광 전력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스마트 환경관리 체계를 구축했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기상 상황에 맞춰 최대 11월 중순까지 탄력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삼정동 공업지역은 오랜 기간 주민들의 환경개선 요구가 이어져 온 곳”이라며 “이번 클린로드 준공으로 주민 생활환경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계절별·기상별 데이터를 축적해 효과를 분석하고, 시민 체감형 대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