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학섭선생송환추진단이 비전향장기수 안학섭 씨의 북송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교부 답변을 비판했다.
12일 송환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원신청의 형식으로 외교부와 통일부 등에 전달한 협조공문에 대한 답변을 최근 외교부로부터 받았다.
답변에는 “인도적·인간적 차원에서 비전향장기수의 송환을 추진해 나간다는 기본방침에 따라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환추진단은 “100세 가까운 고령의 전쟁 노병이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을지 아무도 보장하지 못한다”며 “안 씨의 송환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6·25 전쟁 당시 북한군으로 참전했다가 지난 1953년 4월 체포돼 국방경비법(이적죄)로 유죄를 선고받아 42년 동안 복역했다.
이후 지난 1995년 광복절 특수로 출소한 뒤 북한으로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나 미군이 철수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잔류를 선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