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복지관, 남동그루터기와 정신장애인 취업 준비 협업

2025.11.17 17:45:45 14면

프로그램에 20~60대 정신장애인 10명 참여
영상 기획·촬영, 취업 준비 등 지원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남동정신재활시설 그루터기와 함께 정신장애인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남동그루터기 정신장애인 취업 준비 프로그램은 ‘나의 꿈 찾기’와 ‘그루-UP’으로 구성했으며, 20~60대 10명이 참여한다.

 

나의 꿈 찾기는 당사자들이 매주 1회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해보는 시간으로 마노스사회적협동조합이 촬영 방법·장비 사용법·편집 등을 지원한다. 영상은 그루터기 유튜브 채널 ‘그루TV’에 게시하고 정신장애인 인식개선 활동 등에 활용한다.

 

영상 제작에 참여하는 A(61)씨는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대본을 쓰고 있는데도 해보지 않았던 일이다 보니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재미있다”며 “우리가 만든 영상이 정신장애인의 편견을 줄여주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루-UP은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모의면접·장애인일자리박람회 참여 등 본격적인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당사자 B(28) 씨는 지난달 미추홀구 장애인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해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기다리는 중이다.

 

송준규 남동그루터기 주임은 “정신장애라는 이유로 취업시장 진입이나 지역사회 활동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장애인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온전한 시민이라는 인식 변화와 정신장애인이 용기내 다양한 삶과 행복을 꿈꿀 수 있는 기회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연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 옹호자립지원팀장은 “남동그루터기는 정신재활시설로 특히 취업 분야는 구체적인 지원 방법과 노하우가 있기에 함께하게 됐다”며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아니라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직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과정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로 3년째 정신장애인 마음건강 지원체계 구축사업 ‘마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전문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 남동그루터기와 협업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김지담 수습기자 alsk054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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