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철거민에 생필품 공급

2005.05.06 00:00:00

<속보>오산시 수청동 우성그린빌라에서 망루 농성중인 철거민들이 20일째 경찰과 대치중인 가운데 화성경찰서는 5일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들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가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생수와 여성용품, 의약품 등 생필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본보 5월3일자 14면>
경찰은 그러나 철기민들이 농성장인 우성그린빌라에 소형발전기를 구비하고 있는 만큼 전기는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철거민들이 살인 피의자들이기는 하지만 20일째 계속된 단수로 생존의 문제가 있는 만큼 물을 공급키로 했다"며 "농성중인 20여명 가운데 여성 7명은 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농성장에 들어가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 12명을 연행했으나 이들이 묵비권을 행사,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철연 회원들의 진입과정에서 우성그린빌라 철거민들이 대형 새총으로 화염병과 골프공을 발사해 경찰이 사용중인 컨테이너 사무실 일부가 불에 그을리고 경찰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철거민 19명의 신원을 파악,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최갑천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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