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주택 매매가격이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시장도 대출 규제와 입주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시가 발표한 ‘2025년 10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전월 –0.04%에서 0.07%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0.06% 이후 지속됐던 하락세가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0.09%에서 0.13%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뒤이어 동구(0.01%→0.11%), 부평구(-0.06%→0.07%), 중구(0.03%→0.05%), 계양구(-0.06%→0.05%), 미추홀구(0.02%→0.04%), 남동구(0.01%→0.03%), 연수구(-0.09%→0.02%)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0.06%에서 0.14%로 상승했다. 서구(0.18%→0.37%), 동구(0.04%→0.18%)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중구는 0.04%에서 0.01%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월세가격지수도 전월 0.16%에서 10월 0.15%로 소폭 상승했다. 동구(0.45%→0.56%), 남동구(0.23%→0.25%)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연수구 역시 0.01%에서 0.02%로 올랐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 8월 2820건에서 9월 3300건으로 17.0% 증가했다. 서구가 780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482건), 남동구(479건), 미추홀구(468건), 연수구(4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1만 2228건에서 1만 3541건으로 10.7% 늘며 시장 활기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동구, 부평구, 서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1년 만에 반등했다”며 “전세 시장은 대출 규제와 입주 물량 감소 영향이 계속되면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