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APEC 성공 개최 발판으로 F1 그랑프리·정상급 국제회의 유치 본격 추진

2025.11.20 17:02:27 14면

APEC, 지역경제 711억 원 효과
국제행사 중심도시 도약 가속
F1 인천 그랑프리 사전타당성 추진 중
신규 정상급 국제회의 유치 전략도 본격화

 

인천시가 ‘APEC 2025 KOREA 인천회의’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F1 그랑프리 유치와 신규 정상급 국제회의 확보 등 글로벌 국제행사 확대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10월 송도·영종 일원에서 열린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와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등 6개 분야 회의에서 약 8000명이 인천을 방문, 당초 예상 5000명을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SOM3 및 4개 장관회의에는 5800여 명이, 영종에서 열린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에는 2200여 명이 참석해 아·태 지역 협력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또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APEC 재무장관회의 논의 방향을 제시하는 ‘인천플랜’이 공식 채택되기도 했다.

 

인천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APEC 인천회의는 직접효과 204억 원, 간접효과 507억 원 등 총 711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측치인 409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컨벤시아 등 국제적 수준의 교통·마이스 인프라가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에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F1 그랑프리 유치를 위해 ‘F1 인천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 6월 착수했다.

 

용역은 한국산업개발연구원과 세계적 서킷 설계 기업 틸케(Tilke)가 공동 수행 중이며 ▲서킷 디자인 콘셉트 개발 ▲기본구상 수립 ▲사전타당성 검토 등이 포함된다. 용역은 내년 1월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F1 그룹과 협의를 이어가며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국가지원 건의 및 프로모터 구성 등 단계적 절차를 추진해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APEC 개최 경험을 기반으로 각국 정상급·장관급 국제회의 유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의 접근성, 대규모 컨벤션 시설, 숙박·교통 인프라, 국제기구 집적 등 강점을 앞세워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APEC 인천회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며 “정상급 국제행사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톱텐 시티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정진영 기자 jjn838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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