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민간인 2명 오산기지 진입했다 쫓겨나

2005.05.08 00:00:00

미 헌병 경고사격 1발..평택서로 신병 넘겨

8일 오전 8시 10분께 술에 만취한 민간인 2명이 승용차를 몰고 오산 공군기지에 진입했다가 한국과 미군헌병에 붙잡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민간인 2명은 만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지그재그'형 바리케이드를 뚫고 오산 공군기지 후문(미측 제2정문)안으로 200여m 들어갔다가 경계근무를 서던 한국 및 미군 헌병에게 발각됐다.
민간인들은 자신들이 기지 안으로 잘못 진입한 것으로 뒤늦게 판단하고 헌병의 제지를 뿌리치며 차를 되돌려 기지 밖으로 나가려다 미군 헌병이 경고사격 1발을 발사하자 방호벽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주한 미공군 관계자는 "승용차는 헌병들을 위협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출입문을 향해 돌진했다. 음주 때문에 사건이 발생했고 부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미군은 민간인 2명을 약식 조사한 뒤 신병을 평택경찰서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오산 공군기지는 테러경계 태세이기 때문에 초병들은 실탄으로 무장하고 있다"며 "민간인들은 술에 취해 기지로 진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봉현기자 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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