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외계층을 돕는 인천지역 기부액이 예년보다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말까지 2개월여를 앞두고 집계한 기부액이 전년 대비 100억 원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30일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10월)까지 모금액은 143억 7153만 원이다.
개인 기부자는 1만 7406명으로 모두 56억 4739만 원을 기부했고, 법인 기부자 수는 1302명, 모두 87억 2414억 원을 기부했다.
반면 지난 2023년 개인 기부자는 3만 7513명에 기부액 89억 4302만 원이 모였으며, 법인 기부자는 1706명에 150억 136만 원이 모급돼 모두 239억 4438만 원이 모였다.
지난해에도 개인 기부자는 2만 9960으로 83억 1452만 원이 기부됐고, 법인 기부자도 1664명에 165억 8890만 원이 기부되면서 모두 249억 342만 원이 모이게 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5억 3189만 원이 부족하고, 전년도와 비교해도 95억 7285만 원이 부족한 셈이다.
사실상 연말까지 2개월여를 앞둔 상황에서 100억 원 가까운 기부액이 모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지역 안팎의 시선이다.
인천 공동모금회도 이 같은 현상을 당초 예상하고 있었다. 꾸준히 지속돼 온 글로벌 경기침체로 개인과 법인 기부자들의 지갑이 닫힐 것으로 예측한데 따른 결과다.
이에 인천 공동모금회는 올해 기부액 목표를 러일 전쟁 등으로 움츠려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8억 8000만 원을 책정했다.
전문가들은 기부를 통해 얻는 성취감이나 효늉감 등을 높일 수 있도록 사회적 운동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장려 운동 및 문화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과거와 오늘날의 소비 트렌드와 사회적 인식 등이 변화한 만큼 기부를 개인 노력의 산물로 취급하지 않고 사회적 연대 의식 및 책임감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준영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경기 불안으로 인한 소비 심리 지수 위축 등이 기부 저하 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기부 문화가 선순환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