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일 동반 사임했다.
인천시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황 부시장과 윤 청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며 “후임 인사 및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사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황 부시장과 윤 청장 모두 인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가 있으나 조직 쇄신의 기회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안팎에선 황 부시장과 윤 청장이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중 잘못을 인지하고 스스로 물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황 부시장은 취임 전부터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이 있었고, 지난 2023년 11월 취임해 2년간 재임하면서 국정감사 중 해외출장을 강행해 국정감사를 회피했다는 의혹 등이 블거졌다.
또 유 시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PC에서 황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 캠프 조직도가 발견되는 등 개입 의혹을 받기도 했다.
윤 청장은 지난 1월 미국 비행기 표값으로만 3000만 원을 사용해 혈세를 낭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가 윤 청장의 국내외 출장기록 및 투자유치 성과 등을 정보공개 청구하기도 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황 부시장과 윤 청장 모두 임기 중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들”이라면서 “늦게나마 사의를 표명해 시정 발전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빠른 인사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