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숲 생태터널 중앙벽 균열… 화성특례시, 3일 오전부터 전면 통제

2025.12.02 18:15:33

현장 점검·전문가 의견 후 긴급 조치 결정… 정밀 안전진단 및 보강 대책 마련 착수

 

 

화성특례시가 동탄숲 생태터널 중앙벽체에서 균열이 발견됨에 따라 긴급 안전 조치에 나섰다.

 

시는 3일 오전 9시부터 동탄숲 생태터널(목동 476-4 일원)을 전면 통제하기로 하고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현장을 직접 찾아 균열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동탄출장소에서 열린 재해예방 안전대책 회의에서는 현장 점검 결과와 함께 전문가 및 관계기관 의견이 공유됐고, 시는 위험 요소가 충분히 높다고 판단해 전면 통제를 최종 결정했다.

 

정 시장은 회의에서 “교통 통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통제에 들어가는 즉시 긴급 보강 공사에 착수한다.

 

공사 완료 후에는 터널 전체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구조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필요 시 근본적인 보수·보강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구조물 변위계측 장비를 상시 운영해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터널과 연결된 상부공원 등 산책로도 전면 차단한다.

 

교통 통제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우회 버스 투입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서도 긴급 안내가 이뤄진다.

 

한편 시는 긴급 조치 이후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 구간에 한해 1·2차로 제한 통제를 유지하고, 나머지 구간은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유사 시설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동탄권역 내 도로터널 12곳을 대상으로 균열, 누수, 백화, 부등침하, 노면 상태, 배수 처리 등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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