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이하 다산총연)가 10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근시안적이고 일방적인 8호선 편성 변경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산총연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가 기존 8호선 별내발 정규 편성 3대를 암사발로 돌려 운행하려는 계획은 당장의 서울시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를 일방적으로 박탈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다산총연 정지수 회장은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당장의 눈앞만 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서울과 경기도 간의 광역 교통 협력을 망치는 졸렬하고 이기적인 갈라치기 행정"이라고 맹비난했다.
8호선은 서울과 경기를 잇는 핵심적인 광역 교통망으로서 수도권 상생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산총연은 이번 편성 변경 계획이 장기적으로 8호선의 직결 운행을 저해하고 수도권 공동 발전을 가로막는 파렴치한 행정력의 시작이 될 것을 우려하며, 서울-경기 메가시티 논의 등 수도권 통합 발전을 향한 노력을 방해하는 심각한 행위로 규정했다.
이에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서울시는 근시안적이고 일방적인 8호선 편성 변경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서울시는 임시방편이 아닌, 광역교통망 전체의 안정적인 운행과 혼잡도 해소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라!▲서울시는 경기도 지자체 및 지역 주민들과 투명하고 충분히 논의하여 수도권 상생에 기여하는 협력 행정을 펼쳐라!▲한강버스 해결하는 행정력으로 8호선 혼잡도 해결하라! 등 4가지 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다산총연은 "서울시가 남양주 시민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하고 8호선 편성 변경 작업을 강행할 경우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혼란과 책임은 전적으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이날 이진환 남양주시의원도 시의회에서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8호선 편성 변경과 관련,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지적하며 집행부에서 서울시에 강력히 이의 제기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