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2025년 AI 공모전 ‘화성왔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인공지능(AI)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난해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AI CF 공모전을 연 데 이은 성과다.
시는 16일 시청 로비에서 시상식을 열고 영상 부문 7명, 이미지 부문 14명 등 모두 21명의 수상자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했다.
영상 부문 대상은 김세영씨의 ‘우린 빛나, 화성(We shine, Hwaseong)’으로, 청년 농부가 융건릉과 제부도, 공룡알 화석산지 등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노래하는 장면을 통해 젊음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 화성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미지 부문 대상은 김동균씨의 ‘화성특례시가 경기 해양 관광의 중심 도시로 나아갑니다’로, 서해안 낙조와 케이블카를 활용해 해양관광 도시로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공모전은 ‘나의 화성, AI로 완성되다’를 주제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으며, 영상 330건과 이미지 286건 등 모두 616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수상작은 결격사유 심사와 전문가 심사, 공개 검증, 최종 심사 등 4단계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올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나도 별별화성 인플루언서상’을 신설해 조회 수와 ‘좋아요’ 수가 높은 작품도 별도로 시상했다. 총상금은 6000만 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이 주어졌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용주사와 융건릉 등 역사문화 자원과 궁평항, 제부도, 보타닉가든 화성 등 주요 관광지가 다수 작품에 활용됐다.
이는 생성형 AI 학습 과정에서 화성 관련 이미지와 서사가 축적돼 향후 도시 홍보 효과를 넓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은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창의적인 AI 콘텐츠를 통해 화성특례시가 미래를 선도하는 AI 도시임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발굴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2026년 2월 4개 일반구청 설치를 앞둔 화성특례시의 도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