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노부부 9쌍 백년가약

2005.05.11 00:00:00

시흥시는 지난 10일 어려운 사정으로 혼인식을 치루지 못했던 유모(67·시흥시 신천동)씨 등 9쌍이 시흥시청 대회의실에서 새마을 합동 결혼식을 가졌다.
이들은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과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노부부들로 시와 새마을 부녀회(회장 박춘순)의 도움으로 노승철 부시장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노 부시장은 이날 주례사를 통해 “두 사람이 한번 더 인생의 길을 뒤돌아 보고 자신을 성찰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가도록 서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는 기념사진 촬영 후 새마을 부녀회에서 제공한 관광버스를 타고 서울 비원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정왕동 양모(60)씨 등 신랑·신부는 “오늘 가족, 친지들을 모시고 평생의 반려자를 맞이해 혼인식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남은 여생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정락중기자 jr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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