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료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나선다

2025.12.16 17:16:03

산업부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참여…산·학·병 컨소시엄으로 돌봄·의료 로봇 연구 본격화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5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가정과 의료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2일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착수회의에 참석해 사업 일정과 기관별 역할 분담, 기술 개발 방향 등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 수행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로봇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블루로빈이 주관을 맡고 서울대학교, 부산대학교, 한림대성심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가정과 의료 환경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며, 한림대성심병원은 의료 현장과 가정에서 실제로 요구되는 돌봄 상황을 중심으로 로봇 활용 시나리오를 기획·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로봇의 기능과 성능, 운영 요건 등 핵심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요구를 반영한 개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인구 감소로 돌봄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휴머노이드 기반 돌봄·의료 보조 로봇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병원 환경에 맞춘 로봇 시나리오 개발과 실시간 로봇 관제 경험, 다양한 의료서비스 로봇을 병원 시스템에 통합해 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주관기관인 블루로빈은 전동식 자동심폐소생장치 ‘라자로(LAZARO)’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P-73’을 개발한 기업으로 로봇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서울대학교 다이로스(DYROS) 연구팀은 2022년 ‘아바타 엑스프라이즈(Avatar XPRIZE)’ 결선에 진출했으며, 부산대학교 타이디보이(Tidyboy) 연구팀은 ‘로보컵(RoboCup) 2025’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외 로보틱스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연 한림대학교의료원 커맨드센터장은 “이번 국가 연구개발사업 참여는 의료기관이 로봇 기술의 단순 수요자를 넘어 개발 단계부터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휴머노이드 기반 돌봄·의료 보조 로봇이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22년 8월부터 커맨드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서비스 로봇 관제·운영 체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 의약품과 검체 운반, 물품 배송, 안내, 환자 교육, 방역 등에 활용되는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 로봇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로봇을 도입·활용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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