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회의원,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교육 필요 밝혀
- 학교 현장 의견 반영한 다문화 밀집학교 개선 방안 제시 위해 보장된 제정법 마련할 것 -

김용태(국힘, 포천·가평) 국회의원은 “이주배경학생들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한국어교육 선이수 및 교육과정 자율성 보장 강화를 핵심으로 한 제정법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등과 함께 주최한 이주배경학생 교육권 보장과 다문화 밀집학교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다문화교육 정책과 성과를 소개한 가운데 향후 “입법과제 등의 따른 방향성 제시를 했다”고 말했다.

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다양한 언어·문화 배경을 가진 이주배경학생들의 의사소통과 맞춤형 언어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주배경학생들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다문화교육 종합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제정법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번 토론회의 핵심 주제인 다문화 밀집학교와 관련해선 “개별 학교에서 대응이 어려운 만큼, 교육청 차원에서 특수외국어에 관한 전문지식과 구사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다문화언어 강사 등으로 지원해볼 것”을 제안했다.

실제 김 의원은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다문화 밀집학교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담당 교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현장 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교육부장관과 함께 직접 다문화 밀집학교를 방문해 이러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이와 더불어 김 의원은 지역내 자기주도학습센터와 한국어 랭귀지스쿨을 연계해 이주배경학생들의 한국어교육 강화는 물론,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 필요성을 부각하는 등 다문화교육 정책 추진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에 도달한 외국 국적 아동을 조사·관리하고 이주배경학생 밀집 현상을 완화하도록 한 ‘초, 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위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으로 특수외국어 교육센터 설치 등 전문인력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특수외국어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김 의원은 “한국어와 모국어로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이주배경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통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이주배경 학생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책 발굴과 중도입국·외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도 교육을 지원해서 한국어 역량을 높여 체류자격 등 정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체계가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